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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2018] 한편의 동화를 그린 판타지 영화

by 쿨아찌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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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2018)중에서

 

화려하고 섬세한 연출의 판타지 모험

영화는 '개 같은 내 인생(1985)', '안녕 베일리(2019)', '베일리 어게인(2017)' 등 주로 로맨스 코미디를 연출한 라세 홀스트롬 감독과 '애들이 줄었어요(1989) 등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조 존스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주인공 '클라라' 역에는 '인터스텔라', '제시 스톤: 로스트 인 파라다이스', '트와일라잇' 등에 출연한 깜찍한 외모의 모델 겸 배우 맥켄지 포이가 맡았다. 그 외에 '드로셀 마이어' 역에는 모건 프리먼, '슈가 플럼' 역에는 키이라 나이틀리, '마더 진저' 역에는 헬렌 미렌이 연기한다. 병사 '필립 호프먼'역에 제이든 포로라-나잇이 클라라를 도와서 영화를 이끌어간다.

 

엄마가 남긴 선물의 비밀을 풀어가는 여정

어느 겨울 크리스마스이브날 아버지 벤자민 슈탈 바움(매튜 맥퍼딘)은 죽은 아내(마리)의 선물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준다. 언니와 동생은 옷과 장난감을 클라라(맥켄지 포이)에게는 열쇠가 없는 작은 오르골 상자를 선물 받는다. 상자와 함께 엄마 마리는 '너에게 필요한 건 이안에 다 있단다'라는 쪽지를 남겼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슬픈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돼버린  클라라는 열쇠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대부이자 영국 최고 엔지니어인 드로셀 마이어(모건 프리먼)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대부는 마리와 쏙 빼닮은 클라라에게 애정을 갖지만 특별한 해답을 찾기 어려웠다. 클라라는 파티에 초대받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드로셀 마이어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찾기에 나선다. 클라라는 자기 이름이 쓰여있는 징표가 매달린 황금실을 따라가는데 실끝에 열쇠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생쥐가 나타나 열쇠를 물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클라라는 생쥐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얼음으로 덮인 강을 건너려고 다리 위에 다가선 순간 병정 필립(제이든 포로라-나잇)이 잠에서 깬다. 필립은 세 개 왕국과 네 번째 왕국이 전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립은 클라라의 이름을 듣자 네 개 왕국을 다스리는 마리 여왕의 딸임을 알게 되어 길을 열어준다. 한편 숲 속에서 생쥐를 찾아 헤매던 클라라는 거대한 생쥐에게 잡히게 되는데 필립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 그리고 마더 진저(헬렌 미렌)에게서 도망쳐서 왕궁으로 피신한다. 그곳에는 세 개 왕국을 이끄는 리더들이 있었다. 꽃, 얼음, 사탕, 즐거움의 왕국이다. 사탕 왕국의 슈가 플럼(키니라 나이틀리)은 원래 우리들은 장난감이었는데 마리 여왕이 어린 시절 만든 엔진으로 생명이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마리 여왕이 사라진 후 한때 즐거움의 왕국인 마더 진저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군대를 조직할 병사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서는 엔진을 돌릴 열쇠가 필요한데 그것은 클라라가 어머니 마리로부터 받은 상자를 여는 열쇠와 같은 것이었다. 클라라는 열쇠를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병사들을 이끌고 다시 마더 진저가 다스리는 네 번째 왕국으로 들어간다. 클라라는 그곳에서 쥐떼들의 공격을 받아 마더 진저의 거대한 치마 속에 빠져버리는데 그곳에서 열쇠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마더 진저가 나타나지만 이번에도 역시 필립의 도움으로 열쇠를 가지고 도망친다. 왕궁으로 가는 길에 열쇠로 엄마의 선물을 열어봤지만 평범한 오르골이었다. 왕궁으로 돌아온 클라라는 슈가 플럼이 시키는 데로 열쇠로 엔진을 돌려 양철 병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군대를 만든다. 그런데 갑자기 슈가 플럼은 네 번째 왕궁으로 쳐들어갈 것을 명령한다. 클라라는 전쟁을 멈추라고 항의 하지만 슈가 플럼은 본색을 드러내며 클라라를 체포한다. 클라라는 그제야 자신이 속은 것을 알게 된다. 필립과 함께 체포된 클라라는 오르골 속의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만을 믿으라는 엄마의 깊은 뜻을 그제야 이해하고 용기를 내서 탈출한다. 클라라는 생쥐 마우스 링크스를 따라 엔진 기계실로 가고 필립은 마더 진저를 만나 전쟁의 위험을 알린다. 클라라는 엔진기계의 설정 변경에 성공한다. 한편 슈가 플럼은 잡혀온 마더 진저에게 기계를 쏘아 없애려고 한다. 그러나 기계는 오히려 슈가 플럼을 향해 발사된다. 그리고 슈가 플럼은 원래의 작은 인형으로 변해버린다. 네 개 왕국은 평화를 약속하고 클라라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가족의 사랑을 회복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영화 

디즈니 실사 영화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같이 섬세한 영상미가 돋보인 작품이다. 특히 중세의 겨울 풍경을 실제처럼 그려낸 연출이 매우 아름답다.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영화 같다. 마지막에 아버지와 클라라가 가족의 슬픔을 함께 극복하려는 모습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장면이다. 그리고 영화 속 장면중 어머니가 적은 쪽지의 글처럼 원하는 모든 것이 이안에 있다는 의미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를 믿고 용기를 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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