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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사랑스러운 판타지 로맨스 명작

by 쿨아찌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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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출처 :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마틴 브레스트 감독은 '여인의 향기', '갱스터 러버', '비버리힐스 캅'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감독이 가진 특유의 감성적인 로맨스를 느낄 수 있는 다수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주인공 '조 블랙' 역에는 할리우드 대표 미남스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다. 죽음을 앞둔 사업가 '윌리엄 패리시' 역에는 명배우 앤소니 홉킨스가 브래드 피트와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는 둘째 딸 '수잔 패리시' 역에는 영국 출신 클레어 포라니가 연기한다. 그밖에 '드류'역에는 제이크 웨버, 첫째 딸 '앨리슨 패리시' 역에는 마샤 게이 하든이 그리고 '퀸스' 역에는 제프리 탬버가 출연한다.

 

 

출처 :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아름다운 사랑을 알아가는 저승사자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영화

사업에 성공하여 화려한 대저택에서 두 딸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윌리엄 패리시(앤소니 홉킨스)는 어느 날 꿈결에 '예스'라는 울림을 들으며 깬다. 큰딸 앨리슨(마샤 게이 하든)은 아버지의 65세 생일을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드리고 싶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둘째 딸 수잔(클레어 포라니)은 남자 친구 드류를 통해 아버지 회사의 합병을 준비 중이었다.

 

윌리엄은 둘째 딸 수잔에게 드류와의 사귐을 마땅치 않아하며 열정적인 사랑을 해보라고 권유하며 서로 죽도록 사랑할 사람을 만나라는 조언을 해준다. 수잔은 병원 레지던트로 근무하는데 어느 날 커피숍에서 낯선 남자를 만난다. 둘은 첫눈에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낯선 남자 역시 여자 친구가 있었고 수잔에게도 드류가 있었기에 애프터 신청 없이 헤어지고 만다. 그러나 서로 아쉬움에 서로의 뒷모습을 엇갈리게 돌아보며 돌아선다. 그런 와중에 남자는 멀리서 수잔을 바라보다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만다.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그러던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던 윌리엄에게 다시 그 낯선 음성이 들리며 현관 앞에 찾아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교통사고로 죽은 남자의 몸을 빌려 찾아온 저승사자였다. 갑작스레 가족들에게 그를 조 블랙(브래드 피트)이라고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게 되는데 낮에 커피숍에서 봤던 그가 아버지의 손님으로 와있자 수잔은 크게 놀란다. 하지만 이내 그에 대해 사랑을 느끼게 되고 조 역시도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녀에 대한 이끌림에 함께 밤을 같이 보내며 사랑을 느끼게 된다. 수잔의 아버지를 저승에 데려가야 하는 저승사자 조에게 너무나 큰 갈등이 찾아오고 수잔과 윌리엄 둘을 다 데려갈 생각마저 하게 된다.

 

한편, 수잔의 남자 친구 드류는 윌리엄이 힘겹게 세운 회사를 분할해서 매각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제 곧 세상을 떠날 윌리엄은 인생을 정리하며 회사 합병 역시 반대하기로 결심한다. 그 뜻에 반해 드류는 이사회를 조종해서 윌리엄을 회사에서 해고한다. 그러나 조는 국세청 요원으로 편법을 쓴 합병임을 밝혀내 드류를 자백하게 만들고 그를 쫓아내 버리며 윌리엄이 일구어낸 회사를 지켜주며 마음 편히 죽음을 맞게 해준다. 

 

윌리엄의 반대에도 조는 수잔을 사랑하게 됐다고 고집하며 수잔도 같이 갈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버지 윌리엄은 절대로 딸은 데려갈 수 없다고 만류한다. 이후 하객들의 성대한 축하를 받으며 65세 생일 파티와 연설을 하는데 조는 멀리서 바라보며 윌리엄을 기다려준다. 가족들과의 작별 장면들을 보던 감정이란 전혀 없던 저승사자 조는 눈물을 닦는다. 그리고 윌리엄과 함께 길을 떠난다. 조는 윌리엄에게 사랑이란 감정들을 알게 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한다. 윌리엄 역시 딸을 데려가지 않는 것에 서로 감사하며 둘은 떠난다. 죽음이 두려울까? 라는 윌리엄의 질문에 조는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두려울 게 없다고 위로한다.

 

이후 수잔이 그둘의 뒤를 쫓아오는데 조가 다시 돌아와서 수잔을 만난다. 그는 저승사자 조가 아닌 그냥 커피숍에서 봤던 다정 다감한 청년이었다. 수잔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사실에 아버지가 보셨으면 좋았을 거라는 말을 한다. 둘은 우리가 서로를 너무 모르지만 시간은 충분하다는 말과 함께 손을 꼬옥 잡으며 영화는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출처 : 영화 '조블랙의 사랑(1998)'

 

삶, 죽음, 그리고 인간의 존재가치인 사랑에 대한 고찰

20여년전 브래드 피트의 아름다운 리즈 시절을 맘껏 볼 수 있는 영화다. 브래드 피트의 리즈시절은 정말 흠잡을 곳이 없는 외모였구나 라는 생각마저 든다. 영화 초반은 평범한 로맨스의 예전 영화다운 느린 전개에 지루할 거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판타지가 가미되며 어느 순간 사회적으로 성공한 나름 모든 것을 이룬 한 사람의 일생, 죽음을 담담하게 준비하는 사람의 감정 그리고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인간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존재가치가 없음을 느낀다.  '사랑 없는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윌리엄의 대사에 깊은 공감을 하게된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이성과의 사랑 등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열심히 사랑하고 또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으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존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가슴에 와닿는 영화였다. 추운 이겨울 따뜻한 영화 한 편으로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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