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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익스토션(강탈, 2017) 가족을 지키려는 아빠의 초인적인 힘

by 쿨아찌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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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인간내면의 속성을 드러낸 스릴러

감독 필 볼켄은 '마트덤', '가비지', '익스토션' 등을 연출했으나 사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감독은 아니다. 이번영화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악당과 싸우며 반전에 반전을 주는 재미난 영화다. 주인공 외과의사 '케빈 라일리' 역을 맡은 에이온 바일리는 미국배우로 '스위치드 포 크리스마스', '언타이틀드', '라이프 오브 더 파티' 등 주로 코믹한 장르에 출연하여 재미를 선사하는 배우다. 아내 '줄리 라일리' 역에는 '블라인드 파이어:죄와 벌'의 매력적인 여배우 베타니 조이렌츠가 맡았다. 그밖에 잔혹한 악당 선원 '미구엘 카바'역에는 바크하드 압디, 형사 '콘스타드 하겐' 역에는 할리우드의 수많은 영화에서 주조연을 소화한 연기파 배우 대니 글로버가 출연하여 극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촌각을 다투며 가족을 구하려는 간절함

의사인 케빈(에이온 바일리)은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조촐하게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다. 제트스키를 타고 싶어 알아보았지만 대부분의 제트스키는 예약이 다 찬 상태였다. 수소문 끝에 그곳 주민의 도움으로 저렴한 모터보트를 대여하여 간단하게 조작법을 배워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즐겁게 바다를 항해한다. 해안가에서 점점 먼곳까지 향하는데 아들이 섬 쪽으로 가고 싶다고 부탁하는 바람에 가족은 무인도에 도착해서 그곳의 정취를 즐긴다.

 

그런데 무인도에서 다시 숙소로 되돌아가려는데 모터보트가 고장이 나버리고 만다. 엔진이상은 아닌것 같고 배터리 쪽이 문제인 것 같다. 외과의사지만 기계 쪽은 전혀 모르는 케빈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아무리 시동을 걸어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보트 때문에 가족은 하루를 무인도에서 지내게 된다. 다음날도 역시 배가 움직이질 않고 지나가는 배를 향해 구조를 외쳤으나 듣지 못하고 지나가버리고 허탈함에 빠지게 된다. 

 

물이 부족해서 케빈의 아들은 탈수 증상을 일으키며 심장박동수도 빨라지며 위기상황이 찾아온다. 이때 케빈은 그저 섬에 있을게 아니라 배에 타고 표류하면 구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족과 함께 배를 띄우고 바다를 표류하기 시작한다. 지쳐서 쓰러진 가족들은 또 다른 어떤 섬에 도착해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어부는 생수를 건네주고 케빈은 정신을 차린다. 케빈은 어부에게 자신은 의사이며 가족들의 상태가 위급하여 병원에 빨리 가야 한다고 도움을 청한다.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그러나 느닷없이 어부는 도와줄테니 돈을 요구한다. 케빈은 처음에 만불을 제의하지만 거절당한다. 할 수 없이 그의 전재산인 4만 불을 모두 주겠다고 했지만 돈 많은 의사라고 생각한 어부는 무조건 백만 달러를 요구하며 강도로 돌변해 버린다. 어부는 케빈의 가족들을 알 수 없는 그 섬에 방치한 채 케빈만 데리고 육지로 돈을 받기 위해 간다. 케빈은 수없이 많은 무인도중에 어디인지 조차 모르는 상태로 어부의 강요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육지에 도착한 케빈은 어부의 감시하에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간신히 최대한 돈을 만들어 19만 불을 어부에게 건네준다. 

 

돈을 받아챙긴 어부는 케빈을 싣고 가족에게 돌아가는 도중에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낡은 배에 케빈을 묶은 채 구멍을 뚫어 침몰하게 만든다. 침몰하는 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케빈은 지나가는 배에 극적으로 구조되고 육지로 와서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들은 수많은 섬을 다 수색하는데 몇 주가 걸린다고 했다. 게다가 형사 하겐(대비 글로버)은 케빈이 가족들을 죽이고 보험금을 타내려 한다고 용의자로 의심까지 하게 된다.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시간이 촉박한 케빈은 어부와 호헤라고 불리던 선원을 찾아내야만 했다. 외과의사 출신인 케빈은 우연히 택시를 탔는데 어부와 똑같은 부위의 상처를 가진 택시기사를 통해 힌트를 얻는다. 휴양지의 유일한 병원을 찾아가 수술부위를 통해 수술환자중에 미구엘 카바(바크하드 압디)라는 어부의 주소를 찾아낸다. 그의 집을 가까스로 찾아내서 들이닥친 케빈은 집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미구엘이 쏜 작살에 딸이 죽고 케빈도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런데 케빈은 가지고 있던 수술용 메스로 미구엘의 목을 찌른 후 자신도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만다. 

 

병원에서 수갑을 차고 깨어난 케빈은 살인 용의자가 되버린채 병원을 탈출하여 다시 섬을 찾기위해 위해 버스를 오른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버스 안에서 호헤라는 선원을 발견하고 쫓아간다. 도망치던 호헤가 차에 치여 쓰러지고 지도를 들이대며 가족들의 위치를 가까스로 알아낸다. 케빈은 선착장에서 보트를 탈취해서 항만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지도상의 섬을 향해서 전력을 다해 달려간다. 그곳에서 쓰러져 있는 가족을 찾아낸다. 모든 힘을 쏟아낸 케빈은 탈진하여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헬기가 나타나며 그들이 구조될 것을 예상하게 하면서 영화는 마친다.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사투 끝에 가족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주인공 

'익스토션'이란 단어의 뜻은 강요, 강탈, 갈취 란 뜻이다. 사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단어라 처음에 무슨 영화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의 작품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감상했다. 그런데 돈때문에 평범한 어부가 악마로 변해버리는 느닷없는 반전에 나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며 감정이 이입되는 전개가 빠른 영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는 영화였다.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족을 구하려고 시간에 쫓기며 몸부림치는 가장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단란한 가족의 평범한 여행에서 아주 사소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엉뚱한 납치사건에 휘말리고 사라져 버린 악당의 아주 작은 실마리조차 반드시 알아내서 그를 찾아내야만 가족을 찾을 수 있는 가장의 촌각을 다투는 사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든다. 우리네 일상 속 평범한 아버지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피 끓는 아버지의 심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내고자 하는 간절함에 주인공을 끝까지 응원하게 만든다.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출처 : 영화 '익스토션(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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