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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추격자 : Last Seen Alive,2022] 사라진 아내를 찾기위한 극한의 몸부림

by 쿨아찌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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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분노의 추격자' 중에서

 

제라드 버틀러의 짧지만 강렬한 액션 스릴러 

매드 맥스, 킹스맨 제작진과 브라이언 굿맨이 연출한 작품으로 감독인 브라이언 굿맨은 조연배우 출신이며 이번 영화에서 극적인 반전까진 아니지만 액션 영화임에도 잔잔하게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풀어간다. 주인공 '윌 스팬' 역에는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맡았고 사라진 아내 '리사 스팬' 역의 제이미 알렉산더는 마블의 '토르 시리즈'에서 토르의 여전사 동료 '시프' 역으로 알려진 배우다. 그 외에 주인공 윌(제라드 버틀러)을 끝까지 의심하는 형사 '로이 패터슨' 역에는 러셀 혼스비가 출연한다.

 

아내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편의 사랑

주인공 부부 윌(제라드 버틀러)과 리사(제이미 알렉산더)는 최근 들어 윌의 일이 바빠지면서 마음이 맞지 않는다는 리사의 말에 잠시 떨어져 지내기로 한다. 친정집에 리사를 데려다주면서 운전 중 둘은 서로에 대해 생각하며 무엇이 둘 사이의 문제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답답함을 감추지 못한 채 주유소에 잠시 들린다. 주유소는 처갓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각자 볼일을 보는 잠깐 동안 리사가 사라져 버린다. 당황한 윌은 주유소 곳곳을 뒤지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주유소 내 가게 주인은 시큰둥하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대답할 뿐이다. 경찰에 신고를 하며 다급한 윌과는 달리 느긋한 대응으로 일관하는 경찰에 불만이 생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갓집으로 가보는데 장인과 장모는 둘이 싸운 건지부터 물으며 윌과 언쟁하게 된다. 주유소로 되돌아온 윌은 그곳에서 형사 패터슨(러셀 혼스비)을 만난다. 윌은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역정을 냈지만 여유롭기만 한 형사에 대해 신뢰를 잃게 된다. 윌은 형사가 경찰서로 돌아간 후 주유소 내 편의점 주인을 윽박질러 CCTV를 받아낸다. 경찰서로 가서 CCTV를 확인한 결과 리사가 누군가의 차로 가는 장면까지만 확인이 가능했다. 취조실에서 형사 패터슨은 윌과 리사의 최근 관계에 대해 집요하게 물으며 생명보험금까지 확인하고 윌을 의심했다. 리사가 얼마 전까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한 원한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이후 윌은 처갓집으로 와서 폰에 캡처한 CCTV 속 남자의 사진을 장모님께 확인하자 리사의 고등학교 친구 너클즈라고 알아봤다. 윌은 너클즈의 컨테이너 집을 찾아가서 너클즈를 흠씬 두둘겨 패준다. 그는 리사가 프랭크와 있다고 전하며 그들이 시켰다고 만 이야기한다. 윌은 너클즈의 권총을 챙기고 그를 꽁꽁 묶어 트렁크에 싣고 과속하다 경찰관을 만나는데 경찰관이 차를 뒤지자 숲으로 혼자 도망치고 만다. 한편, 패터슨 형사는 사위가 말썽을 피웠는지에 대해 리사의 부모님에게 묻는데 리사의 이메일 내역을 조사하면서 리사의 불륜이 사위로 인한 것인지 묻는데 불륜남의 구애가 지속됐다고 전한다. 그런데 리사의 부모는 전적으로 리사의 잘못이라고 얘기하며 형사의 의심은 사라진다. 윌은 그저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리사를 외롭게 한 것뿐이고 아내에 대한 사랑이 결코 소홀한 것은 아니었다. 리사 역시 그저 하룻밤 사랑이었지 혼자 있고 싶어 한 것이었다. 한편, 윌이 들어선 숲은 공교롭게도 불법무기와 마약 제조공장이 있는 곳이며 프랭크는 그곳의 리더였다. 그곳에서 주유소 가게 주인도 목격하는 등 마약 제조의 소굴에 들어온 것이다. 패터슨은 윌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너클즈에게 리사의 행방을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마약 제조공장 근처 컨테이너 안에서 총격전 끝에 아내를 구한다. 윌은 총격전과 너클즈 납치 등에 대해 패터슨과 악수로 눈감아주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악당이 '아내는 너를 떠나려 하는데 너는 아내를 그렇게 아끼는 게 말이 되냐'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오해를 극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부부의 여정

실제 변호사 출신 엘리트 배우 제라드 버틀러의 강렬한 액션씬은 영화 '300'에서 처럼 든든하고 지혜로움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그의 분노가 넘치는 강렬한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스크린을 압도하는 듯하다. 사실 액션 연기가 영화 후반부에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 아쉽다. 엔딩 장면에서 납치되어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아내 리사를 번쩍 들어 올려 구출하는 모습에 진정한 아내 사랑이 느껴진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지만 일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본의 아니게 아내에게 소홀했던 남편 하지만 여전히 그녀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지닌 남편의 모습을 멋있게 그린 영화다. 부부가 서로의 오해가 쌓이는 과정들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 부부들 사이에서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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