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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좋은간호사(2022)] 실화라서 더 놀라운 이해할 수 없는 남자

by 쿨아찌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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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남자, 좋은간호사(The Good Nurse,2022) 넷플릭스 영화중에서

 

명감독과 명배우가 만들어낸 스릴러 

덴마크 출신 토비아스 린드홀름 감독은 '어 워 : 라스트 미션(A War, Krigen,2015)'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1940:최강의 독일 전차부대', '어나더 라운드' 등의 작품을 연출한 실력파 감독이다. 남자 주인공 '찰스 컬런' 역의 에디 레드메인은 영국의 명문 이튼스쿨과 케임브리지 출신 수재이다. 그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에서 스티븐 호킹의 젊은 시절과 루게릭병에 걸린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2015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이다. 그리고 '에이미'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은 '인터스텔라', '마션'으로 알려진 배우이다. 그녀 역시  '타미 페이의 눈'으로 202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명배우이다. 

 

착한 남자의 반전을 찾아가는 스토리

파크필드 병원의 중환자실 야간 근무 간호사 에이미(제시카 차스테인)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건강보험 문제로 유급휴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1년을 버텨야 한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하던 중에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이라는 남자 간호사가 병원에 새로 들어온다. 어느 날 심장병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킨 에이미를 본 찰스 컬런(찰리)은 진실된 마음으로 에이미를 돕기 시작한다. 찰리는 에이미가 건강보험을 받기 위해서 남은 4개월 동안 버틸 수 있게 옆에 있겠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며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도와준다. 찰리는 에이미의 두 딸을 자상하게 돌보기도 하고 이혼한 아내가 찰리의 아이들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둘은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다. 어느 날 둘이 함께 근무 중에 또다시 심장이 아파 힘들어하는 에이미에게 병원의 약을 몰래 빼돌린다. 약을 인출하는 시스템상의 오류를 이용해서 약을 몰래 꺼내서 에이미에게 먹인다. 그런데 찰리가 병원에 온 이후 환자들이 죽는 일이 발생한다. 병원은 '애나'라는 환자가 죽은 뒤에 병원의 평판을 유지하려고 시도한다. 병원은 위험 관리자와 변호사를 고용해서 고의성 없는 사고사로 결론 내리려고 한다. 애나를 부검도 없이 화장시키고 7주가 지난 후 경찰에 신고한다. 그 이후 또 다른 환자들이 죽는데 에이미는 수상함을 눈치채고 과거 찰리가 일했던 병원의 간호사 친구와 연락하여 만난다. 그 친구로부터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약물 과다 투여로 사망 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수액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인슐린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환자가 죽었다는 설명이다. 그 당시에 찰리가 의심을 받았고 그만두게 됐다고 전한다. 에이미는 두 형사와 면담에서 찰리가 약을 인출하는 시스템 오류를 이용해 약을 인수하는 컴퓨터 기록을 전해준다. 몸이 아픈 에이미는 환자들을 위해 찰리의 범행을 밝히고자 노력한다. 진실을 밝혀 또 다른 죽음을 막으려는 두 형사와 에이미는 병원과 검사의 안이한 태도에 맞서 싸운다. 검사를 설득하여 찰리를 48시간 동안 구속한 형사들은 취조를 시작하지만 사이코패스적인 태도의 찰리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다. 자백 외에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형사들은 포기하려고 한다. 그때 에이미는 구속된 찰리를 진정한 친구 입장에서 면담한다. 찰리에게 자신을 도와준 따뜻함과 배려에 진실되게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찰리가 에이미를 도운 마음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이었다. 에이미는 이런 찰리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하기 위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찰리는 이런 에이미에게 '내가 당신에게 도와줄게 무엇이냐'라고 묻는다. 에이미는 진실을 이야기해달라고 설득한다. 찰리는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들을 죽인 사실을 자백한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영화

이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이 놀랍다. 그는 현재 뉴저지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다. 실제로 찰스 컬런은 16년간 간호사로 일했는데 근무했던 병원마다 의심을 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그동안 병원을 상대로 한 형사 소송절차 역시 한건도 없었다. 29명의 살인에 대한 자백을 했지만 실제로는 400명의 죽음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컬런은 '아무도 나를 막지 않아서 그렇게 했다'라는 말을 하며 끝내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는다. 영화는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두 남녀 배우의 연기력에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주인공 찰스 컬런이 경찰의 심문을 받는 장면 속에서 고뇌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마른 체형의 그가 손으로 머리를 뒤에서 앞으로 쓸어내리는 몸짓은 극심한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끝까지 밝히지 않는 그의 모습 때문에 영화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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